찰스
디킨스 <위대한 유산>
당신은
누군가로부터 많은 유산을 상속받은 행운아 인가, 아니면 유산이라고는 땡전 한푼도 받아본
일이 없는 지질이 복도 없는 사람인가? 유산에 대해서 이야기하다보면 사람들은 괜실히 허망한 꿈을 꾸며 신세한탄을
하기도한다. 물질만능주의 사회에 물들어 살다보니 뭉터기 돈 만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같아 복권도 사보고,
몫돈을 잡아보기 위해서 별 짓을 다해보지만 돈이 결코 인생의 해결사가 아니다. 그래서
좀 역설적이지만 많은 유산을 물려 받아 고생 모르고 사는 사람들은 어쩌면 짧은 인생을 사는 동안 다른 사람들이 경험하는 참 인생의 희노애락를 모르고
사는 불행한 사람들인지도 모른다.
찰스
디킨스는 소설‘위대한 유산’(The Great
Expectations)을 통해 우리 인생에 진정 위대한 유산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작가로서 찰스 디킨스의 탁월함은 그의 생생한 묘사 능력과 삶에 대한 통찰력에서 드러난다. 그의
소설, 특별히 이 작품을 읽다보면 작품속의 주인공들이 마치 종이밖으로 걸어나올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스토리 전개가 너무도 재미있고, 주인공들에 대한 성격 묘사 또한 절묘하다.
주인공
핍은 고아로 대장간을 운영하고 있는 친척 집에서 천대를 받으면서 자라고 있는 불행한 아이다. 그런데 수년 후 이름을 밝히지 않은 사람으로부터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을 것이라는 거짓말
같은 통보를 받게된다. 그후 핍은 졸지에 런던 사교계에서 돈 잘 쓰는 신사로 그리고 꿈꿔왔던 신분상승을 하는
듯했다. 또한 어릴 때부터 사랑해왔던 첫 사랑 에스텔라와 다시 사랑에 빠지는 등 모든 것이 핑크빛 무드였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에게 유산을 상속해 주기로 했던 사람이 정치범 탈옥수였으며 그가 죽음으로 인해 상속되기로 했던 전 재산이
국가에 강제 몰수 당하게된다. 한순간에 엄청난 유산이 눈앞에서 안개처럼 사라진 것이다. 친척 조는 실의에 빠져있는 핍을 찾아와 허망한 꿈가운데 흥청망청 돈을 써왔던 핍의 모든 빛을 탕감해주고 그를 다시 고향으로 데려온다.
이런 과정가운데 주인공 핍은 진정 위대한 유산은 많은 재물이 아니고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주고 보살펴주는 친척 조의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스토리
전개가 빠르고 극적인 반전의 재미가 있어 그의 소설은 현대판으로 재 각색, 연출돼 런던이 아닌 뉴욕을 무대로 영화화 되기도 했고, PBS등 공영방송에서는 원본에 충실한
대하 드라마로 제작하기도했다.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은 사람으로 꼽히는 워런 버핏은 4백억달러의 엄청난 재산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자녀들에게는 단 한푼도 유산을 남기지 않았다. 대신 그는 자녀들에게 독립심을 가지고 자신의 열정을 쫒아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한 삶이라는 교훈을 심어줬다. 현명한 부자들은 자식들에게 섞어가는 생선 몇마리를 유산으로 남겨 주는 것보다 싱싱한 생선을 많이 잡을 수 있는 낚시 비법을 전수해
주는 것이 진정 위대한 유산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그렇게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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