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S 루이스 <순전한 기독교>
C S 루이스는 기독교 변증학자가운데 세속과 교회를 막론하고 가장 많이 인용되고 존경받고 있는 작가다.
많은 신학자들이 기독교의 진리를 고리타분하고 틀에 박힌 방법으로 변증하고있을 때 루이스는 일반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평범한 용어 또는 ‘나니아 연대기’와 같은 동화 소설로 기독교
진리를 풀어 전달했다. 루이스의 탁월함은 기독교의 교리나 성경을 모르는 사람들 조차도 재미있고 쉽게 기독교의
진리에 접근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데 있다.
‘순전한 기독교’(Mere Christianity)는 루이스가
1941년부터 약3년간에 걸쳐 일반 라디오방송에서 진행했던 토크 쇼의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이 책가운데 제기 되고 있는 4가지 중심 변증은 첫째,
옳고 그름 우주의 의미를 푸는 실마리(유신론적 입장에서의 논증) 둘째, 그리스도인은 무엇을 믿는가? (도덕적 신과 주권적
신의 경계) 셋째, 그리스도인으로서의 행동(성문제를 포함한 도덕의 3요소) 넷째, 인격을 넘어선 신앙 (만드는 것과 낳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루이스는 이렇게 딱딱한 신앙의 본질적인 질문들을 탁월한 논증, 치밀한 언변 그리고 위트있는 독설로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그의 책가운데 밑줄 그어놓은 문장을
몇 개 옮겨본다.
“당신들이 기독교인이라면 기독교 이외의 모든 종교는 처음부터 끝까지 틀렸다고 믿을 필요가 이제는 없다.”
“이 세상에 인간이라곤 나 혼자뿐이라도 주님은 결국 십자가를 졌을것이다”
“기독교 신앙의 중심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며 그분의 죽음이 어떤 방식으로든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게 해주고 새로 출발하게 해 주었다는데 있다.”
“때로는 가장 멀리 돌아가는 것이 가장 빨리 집에 가는 길 일 수 있다.”
“사람은 선해질 수 록 자기 안에 남아있는 악을 더 분명히 깨달을 수 있다.”
루이스의 변증은 이미 믿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맹목적인 신앙을 난처하게 만들고, 세속의 예술 문화를 근거없이 폄하하면서 오히려
자신들은 질이 휠씬 더 떨어지는 창작 활동을 하고있는 일부 크리스천들에게 경종과 도전을 던지고 있다. 루이스가
추구했던 신앙의 본질은 “믿는 것과 아는 것이 하나가 되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성장해야한다”는 명재로 귀결된다. 요즘 크리스천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는 ‘영성과 지성의 발랜스’를 루이스는 오래전부터 강조해 왔던 것이다.
한편 루이스의 각별한 러브스토리는 인간적인 측면에서 루이스를 다시 보게한다. 50세까지 독신으로 지나오던 루이스는 조이 데이빗먼이라는
미국출신 시인을 만나 사랑에 빠져 늦은 나이에 결혼을 했는데, 아내가 골수암으로 결혼 3년만에 세상을 떠나게된다. 이들의 러브스토리는 할리웃에서 나중에 ‘Shadowlands’라는 타이틀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루이스는 아내의 투병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오래전에 출간했던
‘고통의 문제’(The Problem of Pain)을 재정리해 ‘헤아려 본 슬픔’ (A Grief Observed)이란 제목으로 출간해 삶 가운데 고통과 슬픔의
문제로 어려운 시간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큰 위안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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